이번에 소개할 것은 조선시대 일부 무관이 만들어서 사용한 부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부적과는 좀 다른 부적입니다.
이 부적은 먹으로 쓰고 향과 함께 넣어 휴대하는 부적으로 특히 남이장군이 자주 애용했다고 구전되는 것입니다.
이 부적을 만드는 재료는
첫 째 -- 질이 좋은 먹.
둘 째 -- 24절기에 해당하는 한약재와 팔문에 해당하는 한약재료를 합한 32종의 약재와 사향 혹은 용뇌를 까지 총 33종의 약재.
셋 째 -- 닥나무 한지나 괴황지
넷 째 -- 서필(쥐 수염으로 만든 붓)이나 고운 붓
제가 전해 들은 전승으로는 닥나무 한지와 서필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전해 들었습니다.
닥나무 한지와 서필은 현재도 제작하는 곳이 있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.
만드는 법은 준비한 한약재를 잘게 부슨 다음 깨끗한 천에 싸서 준비 한 후
해시와 자시가 교차되는 시간에 솟아나는 샘물을 받아 준비한 약재를 싼 천을 담그고,
묘시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. 묘시가 되면 약재를 싼 천을 건재 냅니다.
그리고 그 물에 준비한 먹을 갈아서 부적을 만드면 됩니다.
이 부적은 특이하게 정해진 문구가 없고, 불경이나 도경 혹은 시경에서 격언이나
주문 혹은 진언 등을 준비한 한지에 적습니다. 이때 기를 불어 넣어 부적에 힘이 실리게 합니다.
그 다음 작성한 부적을 튼튼한 봉투를 준비하여 그곳에 향과 함께 넣어 넣어 소지하거나
향을 호리병에 담아 함께 벽에 걸어둡니다.
이것이 조선 시대 무관들이 만들어서 사용했다는 부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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